
500cm / cf80 / Ilford 400 / Daegeon / 2023
오랜만에 찾아간 대청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거위떼들로 셔터질의 즐거움은 있었는데,
대청호의 고요함과 적막함은 느낄 수 없었던 시간.
500cm / cf80 / Ilfrod 400 / Daejeon / 2023
"뜻밖의 피사체"
500cm / cf80 / Ilfrod 400 / Daegeon / 2023
주변엔 많은 사진가들이 있었고
그들은 셔터를 누를 가치있는 그림을 원했다.
거위들은 익숙한듯, 스낵을 손에 쥔 사람을 따라 이동했고
대부분의 사진가들을 찰나를 놓치지 않고 셔터를 눌러댔다.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있는, 다분히 의도적인 풍경이지만
그렇게 사진은, 함축적인 한 장의 사진에 의미를 두기도 한다.
나도 알고, 그들도 안다.
500cm / cf80 / Ilfrod 400 / Daegeon / 2023
대청호수 주변에 사람들이 많았기에 당연히 일행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호숫가 나무 그늘아래 작은 의자에 홀로 앉아
조용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사색하는 시간만큼,
가치있고 윤기있는 삶을 향한 자세가 어디있을까 싶다.
대청호 #4
Konica A4 / fuji c200 / Daejeon /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