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은 곧 여행을 잊기 시작할 것이다.
그들은 사무실로 돌아갈 것이고, 거기에서 하나의 대륙을
몇 줄의 문장으로 압축할 것이다.
배우자나 자식과 다시 말다툼을 시작할 것이다.
... ...
우리는 모든 것을 잊는다. 우리가 읽은 책, 일본의 절,
룩소르의 무덤, 비행기를 타려고 섰던 줄, 우리 자신의
어리석음 등 모두 다.
그래서 우리는 점차 행복을 이곳이 아닌
다른 곳과 동일시하는 일로 돌아간다.
"공항에서 일주일을" 중에서 - 알랭 드 보통
500cm / cf80 / Ilford delta100 / Jeju /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