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2017

from Hasselblad 500CM 2017. 1. 20. 13:14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 몇 곳이 있지.

그런데 백약이 오름을 찾아갈 때 같은, 그런


설레임.


은 들지 않았지. 내 마음이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뭔가에 끌렸어.


적당히 비탈진 능선에 거친 호흡.

청량감 섞인 차가운 바람에 헝클어진 머리칼.

빠르게 흘러가는 구름사이로 내비치는

햇살의 감촉.


저 곳에 남겨두고 오기에 너무 아까워 여전히

셔터를 누른다.


그런데 내 말투, 왜그러냐.



500cm / cf80 / Ilford Delta100 / Jeju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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