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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2017

from Hasselblad 500CM 2017. 9. 27. 10:50



나무를 통해 마음을 투영한다는 조선희 작가의 말처럼,

2014년 가을을 통해 절대 잊을 수 없는

화인같은 기억.


500cm / cf80 / tmax100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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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2014

from Hasselblad 500CM 2014. 12. 5. 22:25





오전만 내린다던 비는

정오가 지나도 그치질 않는다.


마 방목지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빗소리를 들으며

1Q84 3권을 마저 읽는다.


중국인을 가득채운 관광버스, 탑승자를 알 수 없는

몇 대의 차들이 주차장을 잠시 들렀다 빠져나간다.


책과 쌉쌀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오랜 시간을 차에서 기다렸지만 기대했던 안개낀

목장의 풍경은 당췌 보여 줄 기미가 없다.


먹구름이 가시기 전 바다로 가자고 다짐한다.


이번엔 Acoustic Cafe를 재생한다.


비오는 날 듣기에 아주 이상적이다.
 

"성산 광치기 해변 2"

 


500cm / cf80 / tmax100 / Jeju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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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2014

from Hasselblad 500CM 2014. 12. 5. 22:24






"성산 광치기 해변 1"


500cm / cf80 / tmax100 / Jeju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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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2014

from Hasselblad 500CM 2014. 12. 5. 22:22





4인실 도미토리에 알람이 울린다.

조심스레 상체를 일으켜 침대에 걸터앉아

세 개의 빈 침대를 바라본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산뜻하게 머리를 말리고

핸드크림을 넓게 펴 바른 후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밖을 나선다.


아직 어두운 동쪽 하늘을 올려다 본다.


아이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스웨덴세탁소를 재생한다.

그리고 네비에 516도로를 찍는다.


잠시 후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 내리는 사려니 숲 길"

 

 


500cm / cf80 / tmax100 / Jeju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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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2014

from Hasselblad 500CM 2014. 11. 17. 21:11




"Walking in the mist"


500cm / cf80 / tmax100 / Goesan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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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2014

from Hasselblad 500CM 2014. 11. 15. 23:55




"Walking in the mist"


500cm / cf80 / tmax100 / Daejon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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