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이 사라진 마음처럼,
공허한 공간."
500cm / cf80 / tmax100 / Gongju / 2021
"기쁨이 사라진 마음처럼,
공허한 공간."
500cm / cf80 / tmax100 / Gongju / 2021
숲 속에 들어서면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기분이 든다.
다른 공기, 다른 냄새, 다른 소리.
얼마나 고요하던지 내 호흡 소리와 발걸음 소리마저 거슬린다.
@사려니 숲
500cm / cf80 / tmax100 / Jeju / 2020
"넌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살아가면서, 셀 수 없을 만큼의 경험들을
여섯가지 감각 기관을 통해 몸에 저장한다.
내가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당장 떠올리라고 한다면
그건, 불가능한 일이자
기억해 낸 들 그 정보의 양은 전체의 기억 들 중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을 통해 얻는 전율과 감동은
내가 경험했지만 떠올릴 수 없는 기억들을
소환시킨다는 것에 있다.
잊혀지게 마련인 것, 그러나 잊고 싶지 않은 것.
내가 사진을 하는 이유다.
Akureyri 가는 길에 마주친 말
500cm / cf80 / tmax100 / Iceland /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