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해변의 국민 포토존.
@광치기해변
Konica A4 / portra160 / Jeju /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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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바다는 제주지.
수온, 밀도, 염도, 냄새, 파도의 모양, 소리...
봐봐, 포말의 질감도 다르다니까?
내 눈엔.
@함덕
Konica A4 / portra160 / Jeju / 2022
손에 카메라를 들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목적이 달라진다.
카메라가 없을 땐,
시각적이고 청각적이며 촉감적인 모든 감각기관이
동원되어 오롯이 자연을 즐기는 반면
카메라가 손에 들려 있을 땐,
시각적인 감각에만 의존한채 자연에서 한 발 벗어나
괜찮은 피사체만을 좇는 관찰자에 머물게 된다.
이 사진이 그걸 증명해 준다.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이 해풍에 실려오는 어느 정오.
인적드문 한적한 항구에서 노신사 한분이 사색에 잠겨있었고
그 노신사 뒤에 카메라를 든 한 남자가 서 있었다.
Lomo Belair x-612 / 58mm / Ilford delta100 / Busan / 2017
#3
태풍이 지나간 바다는 무척이나 고조되어 있었다.
거친 파도에 쓸리는 수많은 몽돌의 절규가
지금도 귀에 아른거린다.
500cm / cf80 / tmax100 / Busan / 2013